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나토 국방장관 회의 “우크라이나, 중동 동시 전쟁 가능”

공유
0

나토 국방장관 회의 “우크라이나, 중동 동시 전쟁 가능”

나토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이스라엘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 지원을 확인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나토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이스라엘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 지원을 확인했다. 사진=본사 자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1일(이하 현지시간) 국방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과 이슬람 조직인 하마스 간의 충돌로 미국과 나토 국가들은 두 가지 전선에서 대응 자세를 취해야 했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도전에 동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11일과 12일 잇달아 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를 처음으로 방문해 반격 확대를 위한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 겨울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고하고 방공 능력 향상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외에도 나토가 "중동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양측이 무고한 민간인의 인명 손실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의 주요 회원국인 미국은 11일 최대 2억 달러(약 2679억 원) 상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고기동성 로켓 포병 시스템 하마스의 방공 능력과 탄약을 강화하는 미사일이 포함됐다.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에 대해 "우리는 확실히 둘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 후 회원국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손상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핀란드는 일부 외부 활동이 피해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NATO는 조사를 진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