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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저우은행서 헝다그룹 루머로 '뱅크런' 위기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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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창저우은행서 헝다그룹 루머로 '뱅크런' 위기 촉발

중국 창저우에서 헝다 그룹과 관련한 뱅크런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창저우에서 헝다 그룹과 관련한 뱅크런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본사 자료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본사를 둔 창저우은행에서 헝다(에버그란데) 그룹과 관련한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이 은행이 헝다 그룹에 거액의 돈을 빌려주고 있다는 불확실한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퍼졌고, 이에 불안감을 느낀 예금주들이 은행으로 몰려들어 한꺼번에 돈을 인출하는 뱅크런 사태가 일어날 뻔했다.

일부 지점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은행 카운터에 돈뭉치를 쌓아 두었다고 전해진다.

사태를 야기시킨 계기는 온라인으로 유포된 헝다 그룹의 융자에 관한 은행 대출의 세부 목록 때문이다. 여기에 창저우은행이 34억 위안(약 6300억 원)의 대출 잔액을 안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예금주들이 은행의 여러 지점 창구로 몰려드는 모습이 확산되자 이를 본 예금주들이 한꺼번에 은행으로 몰려들었다. 이에 각 지점들이 인출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현금 뭉치를 쌓아 두기도 했다.

은행은 소동을 잠재우기 위한 성명을 통해 “헝다 그룹에 대한 실제 대출금이 3억 4600만 위안에 불과하며 융자 목록이 매우 부정확하다”라며 "우리는 충분한 토지와 기타 담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하며 융자금 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헝다그룹 은 정부 대출 규제 강화와 부동산 시장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말 현재 총부채는 2조 3882억 위안에 달하며 은행 및 기타 금융 시스템에 위험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사 설립자인 쉬자인 회장은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과 체포를 의미하는 강압적 조치를 받았다. 채권단과의 채무 구조조정을 위한 논의도 잇달아 연기되면서 경영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