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날 245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하고 있지만, 시가전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는 불가피하다.
이스라엘 군대는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북쪽과 남쪽에서 공격하고 있다. 7일 기자회견에서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의 무기 저장고와 통신실이 있는 수 ㎞의 지하터널로 연결된 이 도시를 '지구 최대의 테러리스트 기지'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스라엘 군부대가 도심에 있다"며 장갑차와 탱크를 동원해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작전을 수행하면서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안전하게 대피시킬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적인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민간인 사상자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날 어린이 1350명을 포함해 2450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깔려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가자 측에서 1만328명, 이스라엘 측에서 1400명 이상에 달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7일 가자시티에서 인도주의적 구호 차량이 포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트럭 2대가 파손되고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그 후, 계획된 경로가 변경되어 도시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인 소피아 병원에 의료용품이 전달됐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