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 시각) A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에서 자사의 타오바오, 티몰의 매출이 전년 대비 굉장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두 기업에서 15%할인이 제공된 주문이 2억1000만개에 달하며 400만이 브랜드가 매출 1억 위안(약 180억원)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에서 8000만여개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한다고 광고한 바 있다.
징둥은 올해 광군재 매출, 주문, 이용자 수가 모두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징둥은 60여개 브랜드가 매출 10억 위안(약 1800억원)이상을 기록했고 약 2만개 브랜드의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징둥의 소비자 대출상품인 바이탸오를 통해 40만 브랜드와 상인이 15억위안(약 2700억원) 규모 구매 보조금을 제공했다.
이날 중국 국가우정국은 11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6억3900만건의 택배 서비스가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규모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달 1일부터 11일 처리한 택 건수는 53억건으로 전년보다 23%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광군제는 지난 2009년 11월 11일 알리바바가 처음 시작한 후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이 됐다. 2019년 광군제 때 알리바바는 24시간 동안 타오바오, 티모, 티몰 글로벌, 알리 익스프레스, 카오라 등 자사 여러 플랫폼을 활용해 총 2685억 위안(약 49조원)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알리바바와 징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아군제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숫자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중국 경제 둔화 속 소비자들이 저가·필수·국산 제품 위주로 쇼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의 광군제처럼 할인한다고 해서 사는 것이 아닌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면서 과거만큼 돈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