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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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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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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의 PCE 물가 "예상밖 폭발"할 수 있다는 보도가ㅣ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흔들거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도 PCE 뭂가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연설도 뉴욕증시를 좌우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도 파월 연설을 주목하고 잇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PCE 물가와 블프 매출, 엔비디아 중국 수출 차질 그리고 FOMC 금리인하 등이 뉴욕증시 주가 핫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종결 전망과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목요일인 11월 30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10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이번 10월 PCE 물가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전달의 3.7%보다 둔화했다.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4.0%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5% 올라 9월의 3.7%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이전의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지표가 또다시 전달보다 둔화한다면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예상보다 강한 수치가 나올 경우 현재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축소되고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5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7%,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6.3%로 오른 상황이다. 1주일 전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60%에 달했던 데서 낮아진 것으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쏠림이 다소 완화된 셈이다.

그동안 주가에 부담이 됐던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47% 수준으로 10월 중순 기록한 5%에 육박하던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상태다. S&P500지수에 상장된 종목의 55%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점도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LPL파이낸셜은 시장의 랠리에 동참하는 종목 수가 늘어나는 점은 지금의 회복세가 탄탄하고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오는 1일 오전 11시경 한국시간으로는 2일 새벽 1시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좌담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승리를 선언하긴 이르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이 연준의 빠른 방향 전환을 가격에 반영해 연준의 임무가 막판 틀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과 시장의 진단이다.
이번 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도 나올 예정이다. 또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등 소비심리를 가늠할 지표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연준 베이지북,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통해 연말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1월 27일=10월 신규주택 판매,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11월28일=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 및 토론
11월29일= Q3 기업이익(예비치) 3분기 GDP 잠정치 발표 연준 베이지북 코스트코, 달러트리 실적 발표
11월30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11월 시카고 연은 PMI, 10월 잠정주택 판매, 울타 뷰티, 세일즈포스, 크로거 실적
12월1일= S&P 글로벌 제조업 PMI, 건설지출, ISM 제조업 PMI,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ECB 포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토론 도미니언 에너지 실적발표

미국 반도체 엔비디아가 중국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출시를 연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통제 규정에 맞춰 새로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중국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중국용 제품 3종 중 출시가 연기된 것은 가장 강력한 'H20'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3배가량 늘었지만, 다음 4분기에는 중국을 비롯해 미 정부의 수출 통제 대상 지역에서 매출이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발표이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떨어졌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0일 504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매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5%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2.3%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2.66%) 하락한 12.4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27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산재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에 2,490대로 내려섰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4%) 내린 2,495.66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303.8원에 장을 마쳤다. 29일 미국 11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며, 30일에는 미국 10월 PCE 가격 지수와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005930]가 0.56% 내렸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1.81%), POSCO홀딩스[005490](-0.95%), 삼성SDI[006400](-2.05%)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2.11%), 네이버[035420](0.24%)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25.73%)는 12만4천600원에 장을 마치며 공모가(3만6천200원)의 3.4배 수준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75포인트(0.58%) 내린 810.25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0.82%), 에코프로[086520](-0.43%), 엘앤에프[066970](-1.52%)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98%), 셀트리온제약[068760](-3.38%) 등도 내렸다. HLB[028300](0.94%), HPSP[403870](5.14%) 등은 상승했다.

국제 금값이 27일 장중 온스당 2천10달러를 넘어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국제 금값은 이날 장중에 전장 대비 17.39달러(0.869%) 오른 온스당 2천18.21달러로 지난 5월 16일 이후 최고가를 찍었으며, 한국시간 오후 4시 5분 기준 2천10.40달러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국제 금값은 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던 지난해 9월 1천614.96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올해 5월 2천62.99달러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10월 초 1천810.51달러로 내려가는 등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최근의 금값 상승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시장의 인식 확대 및 그에 따른 달러화 약세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3 하락한 103.330으로 지난 9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인덱스는 이번 달 들어 3%가량 하락한 상태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53%)를 비롯해 코스피(-0.04%), 대만 자취안지수(-0.87%), 호주 S&P/ASX 200지수(-0.75%)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30%)와 선전성분지수(-0.38%),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74%) 종가도 마이너스였다.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여전히 높은 고용수준이 유지되면서 올해 미국인들이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전년보다 크게 쇼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데이터 분석업체인 어도비 어낼리틱스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에만 약 98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5%나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 사이버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직후의 첫번째 월요일) 의 온라인 쇼핑도 전년대비 6.1% 급증한 120억달러(15조6,300억원) 에 달해 올해 최대의 온라인 쇼핑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주 추수감사절의 온라인 쇼핑 금액도 사상 최고치인 56억달러(7조2,900억원) 에 달했다고 어도비는 발표했다. 이 역시 지난 해 추수감사절보다 5.5% 증가한 것이다.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한 이 같은 쇼핑 규모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