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쓰비시자동차도 2030년 이후 가솔린차 개발을 더 이상 하지 않을 예정이고 유럽 업체들도 잇따라 철수를 밝히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그동안 내연기관차에 집중해 왔던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닛산은 최근 영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20억 파운드(약 3조 2854억 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엔진 차종 수를 줄이면서 전기차 투자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경영 전반에 걸쳐 재검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닛산은 현재 자동차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소형차를 포함해 약 10종류의 가솔린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가솔린 차량 자체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회사는 현재 생산 중인 차량에 엔진을 계속 공급할 계획이다. 픽업트럭 등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한 미국에서는 기존 엔진을 개선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닛산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신차의 55%를 전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개발의 두 축으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27종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가솔린 또는 디젤 연료로만 작동하는 새로운 모델의 개발을 2030년까지 종료할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계속 개발하겠지만 전기 차량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203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