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IB 이사회 의장인 빈센트 판페테험 벨기에 재무장관이 "EU 재무장관들이 나디아 칼비뇨 후보를 EIB 신임 총재로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선출은 1958년 EIB 설립 이후 여성으로는 첫 사례이자, 스페인 출신으로도 처음이다.
칼비뇨는 이날 총재 임명 결정 직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EIB의 수장이 되도록 동료 재무장관들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EIB가 녹색산업 전환 자금 지원,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재정적 지원 등을 위해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IB는 EU의 국제 개발 정책 자금 조달과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EIB의 무게감이 더욱 커졌다.
칼비뇨 총재 역시 취임하자마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18년 6월부터 스페인 부총리 겸 재무장관으로 재직 중인 칼비뇨 신임 총재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6년.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하순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oc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