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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오디널스 NFT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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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오디널스 NFT 돌풍"

골드만삭스 산타랠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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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NFT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뉴욕증시가 8% 더 오른다는 산타랠리 보고서럴 냈다. FOMC 금리인하가 뉴욕증시를 연일 들끓게 만들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불리는 오디널스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간 '디지털 화폐' 기능에만 국한됐던 비트코인에서도 NFT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오디널스의 등장이 비트코인 가치 확장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디널스 열풍에 따라 비트코인 네트워크 온체인 거래 수수료가 치솟고 있다.
오디널스는 지난 1월 출시된 비트코인 기반 NFT 민팅(발행) 프로토콜이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NFT를 만들어주는 툴인 셈이다. 기존에는 비트코인이 이더리움과 달리 스마트 콘트랙트를 제공하지 않아 NFT 발행이 불가능했다. 오디널스 발행 원리는 '사토시'라 불리는 비트코인 최소 단위(0.00000001 BTC)에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등의 콘텐츠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해당 콘텐츠를 영구적으로 새긴다는 점에서 대체불가성이 인정돼 NFT로 분류됐다. 비트코인 버전 NFT인 것이다.

오디널스 열풍 최대 수혜자는 비트코인 채굴자이다. 그만큼 비트코인 네트워크 온체인 거래 수수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으로 비트코인 상승 원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디지털 화폐라는 한 가지 기능만 인정됐던 비트코인의 새로운 활용 사례가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거대한 비둘기로 돌변하면서 가장 비관적인 전략가들까지 랠리에 올라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가장 비관적인 모건스탠리는 뉴욕 증시의 강세장을 인정했다. 골드만삭스까지 내년 전망을 벌써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뉴욕 증시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의 내년 목표가를 5100으로 8% 상향 조정했다. 내년 목표치를 설정한지 한 달 만에 높여 잡은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하락으로 뉴욕증시 훈풍을 기대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연준이 3월, 4월, 5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p)씩 낮춘 다음 나머지 2개 분기 동안 25bp씩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면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5.25~5.5%에서 4~4.25%로 125bp 떨어진다. 연준이 내년 금리를 75bp 인하할 것으로 예고한 것과 괴리가 있다.

월가에서 대표적 곰 즉 약세론자으로 유명한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지난주 연준의 변화에 대해 "주식시장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데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성장을 유지하는 데 더 집중하기 시작하면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라면서 뉴욕증시 주식에 긍정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풍부한 원유 생산을 근거로 내년 평균 유가 전망치를 12% 낮췄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유가 전망치 하향의 배경으로 "미국 셰일 원유의 시추 속도와 유정의 지속적 증가"를 들었다. 미국에서 기록적 원유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 중국에서 성장이 계속 둔화하며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세다. 연준 당국자들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시장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시장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가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첫 금리인하를 계획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올라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주택 착공실적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1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8% 증가한 연율 156만채로 집계됐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6.95%로 8월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해당 금리는 7주 연속 하락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구글 앱 스토어 시장에서의 반독점 위반 혐의와 관련해 7억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오르고 있다. UBS그룹의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투자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장에 매년 수조 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올해 VR과 AR 시장은 작년보다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25일 기준 미국의 VR 헤드셋과 AR 안경 매출은 6억6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이 11억 달러에 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다. 메타가 2021년 10월 사명을 바꾸면서까지 VR 및 AR에 매년 수조 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시장은 거꾸로 가고 있는 셈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