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이주 아웃룩(International Migration Outlook 2023)에 따르면, 2018년경부터 해외로 이주하는 중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으로 이주자는 감소했지만, 2022년 12월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단계적 해제로 중국에서 미국 등으로 이주하는 사람이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 세관국경경비국(CBP)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월 이후 미국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중국인은 5월까지 1만728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배 급증했다. 대부분 중국에서 에콰도르 등으로 입국했다가 육로로 멕시코 국경을 넘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산가들의 유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주 및 시민권 취득 등을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 헨리앤파트너스의 보고서(Henley Private Wealth Migration Report 2023)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을 떠난 부유층(100만달러 이상 투자 가능 자산 보유자)은 약 1만800명으로 집계됐으며, 2023년에는 1만35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진핑 정권의 중요 경제 정책이 실망감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카베 아키오 타마대학 특별초빙교수는 프레지던트온라인을 통해 “시진핑 정권은 컨트리가든의 경영파탄 리스크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으며, 과도한 경쟁 억제와 애국 교육 강화, 민간 IT 첨단 분야 기업 규제 강화 등 경제적인 역동성을 깎아내는 정책을 추진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하는 고용과 소득 환경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향후 해외로 사업 거점을 옮기는 기업의 증가 추세도 강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도 크고,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노동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고용 기회는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 교육부는 2024년도 대학·대학원 졸업자 숫자가 1179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자산가들과 투자자들, 기업들의 중국 내 이탈은 고용·소득 환경 악화로 이어져 디플레이션 압력은 높아지고 개인소비, 기업 설비투자 감소도 불가피해 보인다.
젊은 층들도 더 나은 취업 기회, 자유로운 삶의 방식 등을 이유로 해외로 이주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된다면 해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급증해 주가 약세, 채권 약세, 통화 약세라는 트리플 약세가 뚜렷해질 우려가 생긴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는 실물경제의 압력으로 작용해 중국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