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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보복 공격, 러시아 서부서 2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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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보복 공격, 러시아 서부서 24명 숨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본사 자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본사 자료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 집중 포격을 가했다. 이는 전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러시아군에 대한 보복으로 이루어졌다.

벨고로드주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다음날 이 포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2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보안 당국은 벨고로드주에 대한 공격을 "우크라이나 도시를 파과하고 민간인을 살상한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러시아의 요청으로 긴급 공개회의를 열었다.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다수의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요격하지 못한 것은 자국 영토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금지된 집속탄도 사용됐다며 "우리는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도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이에 대해 살인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벨고로드 중심부 곳곳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상업시설과 주거용 건물 등 10여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측은 현장에 군사 시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안보리 회의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라며 포격을 비판했지만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근본 원인이라며 러시아군의 철수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29일 우크라이나 내 약 120개 도시와 정착촌이 동시에 공격받아 최소 39명이 숨졌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