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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우크라이나 ‘對러시아 전력’에 비상 걸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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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우크라이나 ‘對러시아 전력’에 비상 걸린 이유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공군 준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 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공군 준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 국방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노리기는커녕 지속 가능한 항전을 펼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폭적으로 펼쳐 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잇달아 브레이크가 걸려서다. 미국 공화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필요한 재정 투입에 강한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美 국방부 대변인 “의회서 추가 예산 주지 않아 지속가능한 지원에 차질”


25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이미 지원한 무기의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무기를 제공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제공한 무기에 대한 정비 작업도 지원이 지속돼야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무기의 정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이미 제공한 무기들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줄 수 없어 우크라이나가 대러시아 전력을 유지하는데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예산을 결정하지 않고 있어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전장에서 가장 필요한 포탄, 대전차 무기, 대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의 비축량을 유지하는데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러시아 항전에 필수적인 무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 지원한 무기에 대한 정비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뜻이다.

對우크라 무기 지원 주도해 온 미국에 처음으로 브레이크 걸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예산이 확보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 방위 접촉 그룹(UDCG)’을 통한 서방국들의 지속 가능한 지원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은 원칙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요청하는 무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내용을 지난 2022년 4월 미국, 영국, 폴란드가 주축이 돼 미군의 유럽 사령부가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설립한 국제공여조정센터(IDCC)와 같은 달 미국의 주도하에 서방 54개국이 함께 출범시킨 UDCG를 통해 서방국 간 지원 규모를 조정해 왔다.

특히 UDCG의 경우 미국이 주도한 가운데 매달 참여국 간 회의를 열어 지속적인 군사 지원 규모를 결정해왔는데 미국이 의회를 통한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제 역할을 수행하는데 심각한 차질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