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의 불법 약물 복용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일부 전-현직 이사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한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의 친구들이나 이사들은 그가 제의한 불법 약물 복용을 거부할 경우 기분을 상하게 할 우려가 있어 이를 거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즉 머스크의 측근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잃는’위험을 피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다.
WSJ는 “머스크의 불법 약물 사용량은 물론, 일부 이사들이 함께 사용한 사실은 매우 우려를 할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또 매체는 약물 사용을 목격하거나 설명을 들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인용했고, 이사회는 해당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조사를 하지 않거나 우려사항이라는 기록도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머스크와 그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Alex Spiro)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앞서 마스크가 합성마약인 필로폰과 엑스터시, 코카인 등의 약물을 자주 복용해 경영진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피로는 “머스크는 정기적이고 무작위의 약물 검사를 받고 있다”라고 반박했으며, 머스크는 "WSJ은 앵무새 새장의 새똥받이 종이로 쓰기에도 부적합하다"라고 맹 비난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