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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2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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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2차 폭발"

뉴욕증시 실적발표= 모더나, 도미니언 에너지, 부킹 홀딩스, …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제유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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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엔비디아의 예상밖 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잇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어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엔비디아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 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하 일정이 연기족으로 전면 수정되고 있는 것은 뉴욕증시에 부담이다. 연기 링니하 DMLTKFHRDPTJ RMAFLDSLGK ㅢ사록 ㅇ네비늉ㄱ료증시뿐 아 에서 엔비디아 2차 폭발"이 힙입어 랠리를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제유가 흔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월22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기존주택판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모더나, 도미니언 에너지, 부킹 홀딩스 실적

2월23일=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 실적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023년 4분기 221억 달러(29조5천35억원)의 매출과 5.15달러(6천87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엔비디아 매출은 뉴욕증시 예상치 206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65% 급증했고, 총이익은 122억9천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매출 증가는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매출의 핵심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409% 증가했다. 노트북과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56% 증가에 그쳤다. 엔비디아는 그러면서 미국이 첨단 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면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A100과 H100뿐만 아니라 저사양 AI 칩인 A800과 H800의 중국 수출도 통제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천만 달러의 8%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최근 실적을 주시하던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뉴욕증시 블룸버그통신은 뉴욕증시의 이날 관심이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에 쏠려 있었다며, 지난해 랠리를 뒷받침한 인공지능(AI)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전망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대형 기술주 상승을 주도한 엔비디아는 올해에도 약 35% 상승하면서 랠리를 이끌었으나, 이날 정규장에서 3% 가까이 떨어지는 등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해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된 4분기 실적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경쟁사들인 AMD와 인텔도 정규장 하락에서 돌아서 덩달아 오름세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업과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임계점(tipping point·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라고 밝혔다.

한국시간 22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4포인트(0.13%) 오른 38,612.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1포인트(0.32%) 하락한 15,580.87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너무 빠른 금리인하를 경계하고 신중히 판단할 것을 시사했다. 연준은 "대다수 참석자들은 너무 빨리 정책 기조를 완화하는 데 대한 위험과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로 향해 하락하는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입수되는 지표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회의에서 3월 회의까지는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인하할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이번 의사록은 그 입장을 재확인해준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심층 논의에 들어갈 것을 시사했다. 일부 위원들은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준비금 전환을 원활하게 해주거나 더 오래 축소를 지속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금리인하를 시작한 이후에도 대차대조표 축소를 한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7.1%에 달했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0.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52%) 하락한 15.34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22일 미국 엔비디아발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10.96포인트(0.41%) 오른 2,664.2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328.7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9% 이상 상승하자 국내 반도체 종목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며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다른 업종 내 종목별 주가가 차별화 양상을 보이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14%), SK하이닉스[000660](5.03%), 한미반도체[042700](6.70%)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5만6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005380](1.67%), 기아[000270](2.14%), 삼성물산[028260](1.74%) 등 일부 저PBR종목이 올랐다. 저PBR 종목 중 KB금융[105560](-0.31%), 신한지주[055550](-1.05%) 등은 내렸다. LG화학[051910](-3.80%), 삼성SDI[006400](-1.25%)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04포인트(0.70%) 오른 870.11로 장을 마쳤다. HPSP[403870](2.49%), 이오테크닉스[039030](1.85%) 등 일부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47540](0.20%), 알테오젠[196170](11.82%), 신성델타테크[065350](11.76%)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086520](-0.67%), HLB[028300](-3.35%), 엔켐[348370](-1.99%), 리노공업[058470](-0.24%) 등은 하락했다.

홍콩 증시 상장 목적으로 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가 홍콩 증권감독청(SFC)에 제출됐다. 미국 SEC가 현물 ETF 상장시 승인하지 않았던 현물 납부 발행·환매에 대해서도 SFC는 용인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월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승인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세계적인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올해 2분기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평가됐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이 전망치를 뛰어넘은 가운데 22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9,00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 속에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동반 상승했다.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39,156.97을 기록한 뒤 일부 조정을 거쳐 전장 대비 2.19% 오른 39,098.68로 장을 마쳤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우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지적하며 향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캐시 우드 CEO는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처음 상장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커리어 내내 지켜봐왔다"면서 "엔비디아는 어떤 의미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창조한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과도한 AI 열풍으로 엔비디아 주가에 거품이 끼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모두가 동시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가치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고 결국 조정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시 우드 CEO는 지난해 엔비디아 지분을 대부분 처분하며 "엔비디아처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기업을 다시 찾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올해도 남은 엔비디아 지분 가운데 약 450만 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