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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하락...엔비디아, 거품 우려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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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하락...엔비디아, 거품 우려할 때인가

이날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엔비디아는 상승세를 지켜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이날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엔비디아는 상승세를 지켜냈다. 사진=본사 자료
반도체 종목들이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상승세를 주도하던 엔비디아는 이날 오르내림 끝에 홀로 상승세를 지켜냈다.
장 초반 다른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오후장 들어 결국 하락 흐름에 무릎을 꿇었지만 막판에 치고 올라가며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파른 상승세 속에 이제 거품을 우려해야 할 때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엔비디아, 가파른 질주


엔비디아는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239% 폭등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72% 폭등했다.

올해 뉴욕 주식시장 실적 지표인 S&P500 지수가 7.6%,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도 8% 오른 것에 비해 괄목할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덕분에 엔비디아는 4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 업체 사우디아람코를 제치고 전세계 시총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전세계 시가총액 기준 3위 업체에 등극했다.

이날 고비를 겪기도 했지만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9일 이후 4거래일을 내리 올랐다. 이 기간 주가는 83.01달러, 10.68% 급등했다.

"약간 고평가 됐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거침없는 질주에 점차 불안해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거품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는 않다.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 글로벌 시장 전략팀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엔비디아 주가 고공행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인 51%가 엔비디아가 고평가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 정도는 아직 완만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현재 주가 수준이 공정주가라고 답한 이들도 16%에 이르렀다.

심지어 5%는 엔비디아가 저평가 됐다고 답했다.

엔비디아가 현재 거품 수준이라는 답은 28%로 10명 가운데 약 3명 꼴이었다.

반도체, 엔비디아 빼고 하락


상승세를 타던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막판에 낙폭을 대거 좁혀 아직은 저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시장에서 맞서고 있는 AMD는 0.23달러(0.11%) 밀린 205.13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30달러(1.36%) 하락한 94.4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텔은 낙폭이 컸다. 후반으로 가면서 외려 낙폭이 확대돼 2.45달러(5.37%) 급락한 43.16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막판 반등에 성공해 7.31달러(0.86%) 오른 859.64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