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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연준 의장, 대형은행 대상 자본규제 완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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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연준 의장, 대형은행 대상 자본규제 완화 시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바젤3 최종안에 따라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자본규제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금융당국이 월가의 반발을 감안해 입장을 선회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전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월가에서 바젤3 최종안이 금융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여파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지난해 7월 공개된 바젤3 최종안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우려를 감안해 바젤3 최종안에 대한 광범위한 조정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젤3 최종안은 국제결제은행 산하 금융감독 당국 간 협의체인 바젤은행감독위원회에서 권고한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산출 방식에 대한 개편안의 최신판으로 위험기반 자본규제 대상을 1000억 달러(약 133억3500원) 이상의 은행과 은행지주로 확대하고 자본금을 늘릴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