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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일라이 릴리 중심으로 대변혁...혁신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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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일라이 릴리 중심으로 대변혁...혁신이 열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올 들어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강한 상승세가 새해에도 지속되는 것은 같지만 시장 상승세를 이끄는 주도주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혁신으로 무장한 엔비디아와 일라이 릴리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빅4 추락


8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뉴욕 주식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018년 이후 시가총액 상위 4대 기업이 흐름을 주도하며 매년 상승했다.

이들 빅4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이다.

올 들어 애플과 MS는 순위 바꿈을 해 MS가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차례차례 엔비디아에 추월당했다.

뉴욕 주식시장 상승세에서 이들 빅4가 차지하는 비중이 위축됐다는 뜻이다.

빅4는 10년 전 혁신을 무기로 시장 흐름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혁신 주도권을 엔비디아, 릴리 등에 내줬다.

새로운 범주


엔비디아와 릴리가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이들이 새로운 범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붐에 '삽과 곡괭이' 업체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고성능 AI를 구축하고 훈련하려면 엔비디아의 고가 고성능 그래픽반도체(GPU)가 필수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분기실적 발표를 통해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얼마나 갈구하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릴리는 제약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이어트약이라는 새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찾았다.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함께 다이어트약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릴리는 지난달 임상시험에서 마운자로가 간질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까지 확인해 시장을 더 넓힐 수 있게 됐다.

톱10


엔비디아와 릴리 시가총액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들어 주가가 80% 가까이 폭등해 시가총액이 이제 2조1880억달러로 불어났다.

시총 기준으로 MS, 애플에 이어 전세계 3위다. 특히 불과 1년 전 시총 1위였던 애플의 절반도 안되는 시총에 머물렀던 엔비디아는 AI반도체를 무기로 이제 애플과 시총 격차가 10% 이내로 좁혀졌다.

릴리는 시총이 7241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제약업체로는 독보적인 시총이다.

릴리는 다이어트약 마운자로 덕에 올 들어 주가가 31% 폭등했고, 결국 시총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10번째로 비싼 기업 자리에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