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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생활비 싼 상위 5개 도시 중 4개 차지..."본사 이전, 다 계획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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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생활비 싼 상위 5개 도시 중 4개 차지..."본사 이전, 다 계획이 있었구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본사 겸 기가팩토리5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본사 겸 기가팩토리5 전경. 사진=로이터
미국 남부 선벨트 지역 가운데 한 곳인 텍사스주가 미국에서 생활비가 저렴한 5대 도시 가운데 4개 도시를 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기업들이 남부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하는 근본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12일(현지시간)스마트애셋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텍사스주 휴스턴, 엘패소, 루복, 라레도 등 4개 도시가 생활비가 적게 드는 미 5개 도시에 이름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상위 5개 도시 가운데 오하이오주 톨레도만이 텍사스 이외 지역이었다.

스마트애셋은 일정 기준 이상의 안락한 삶을 누리는데 가장 적은 돈이 드는 도시 순위를 매겼고, 여기에서 텍사스주 도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스마트애셋은 휴스턴이 미 99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적은 소득으로 안락한 삶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득의 50%는 필수지출, 30%는 원하는 부문에 대한 지출, 그리고 20%는 부채상환 저축, 또는 투자에 할애한다는 기준을 정해 이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스마트애셋에 따르면 평균적인 미 도시 거주 성인은 지속가능한 안락함을 누리기 위해 연간 9만6500달러가 필요했다.
또 성인 2명과 아이 2명으로 구성된 4인가족의 경우 연간 소득은 23만5000달러가 필요했다. 이 가운데 6개 도시는 30만달러 넘게 소득이 있어야 안락한 생활이 가능했다.

반면 휴스턴은 이보다 훨씬 적은 소득만 있어도 가능했다.

성인 시급이 36.10달러, 1인가구의 경우 연소득 7만5088달러면 안락하게 살 수 있었다. 4인 가족이 안락하게 살려면 17만5219달러가 필요했다.

1인 가구, 시급, 4인가구 기준으로 휴스턴이 가장 돈이 적게 드는 곳이었다.

2위는 텍사스주 엘패소, 3위는 루복이었다.

4위는 오하이오주 톨레도, 5위는 텍사스주 라레도였다.

그러나 4인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라레도가 2위 엘패소보다 적은 돈으로 안락한 생활이 가능한 곳이었다.

반면 안락한 삶을 위한 지출이 높은 상위 10개 도시는 뉴욕시와 워싱턴주 시애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도시들이 차지했다.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곳은 뉴욕시였고, 보스턴은 5위, 시애틀은 아홉번째로 돈이 많은 드는 곳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캘리포니아 도시들이었다.

새너제이(2위), 어바인(3위), 샌타애나(4위), 샌디에이고(6위), 출라비스타(7위), 샌프란시스코(8위), 오클랜드(10위) 순이었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텍사스를 중심으로 한 선벨트 지역으로 본사를 옮기는 핵심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생활비라는 점이 사실상 입증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