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로 치닫던 엔비디아가 최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올해 강한 상승 흐름을 타던 메타플랫폼스 역시 부진한 것이 개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빅7 내 차익실현
JP모건에 따르면 개미 투자자들은 지난 1주일 대형 기술주들을 여전히 탐닉했지만 그 행태가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올해 멈출 줄 모르고 질주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탄탄한 상승 흐름을 보이던 메타가 이제 오를 만큼 올랐다는 판단을 내렸다.
개미들은 엔비디아, 메타 일부 지분을 매각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77%, 메타는 43% 폭등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흐름은 역전됐다.
메타는 8일 1.22% 하락을 시작으로 13일까지 3.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8일 5.5% 급락했고, 13일까지 낙폭은 1.9%를 기록했다.
저가 매수
반면 애플과 알파벳은 이들과 다른 길을 걸었다.
애플은 올해 들어 8일까지 11.3%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8일이 분기점이었다.
6일 지지선 170달러가 무너지면서 169.12달러로 마감한 애플은 7일 169.00달러로 더 떨어졌지만 8일 반등에 성공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지지선 170을 회복한 애플은 이날을 시작으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애플은 8일부터 13일까지 1.3% 상승했다.
알파벳도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다.
알파벳은 올 들어 8일까지 주가가 3.3%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7일 2.0% 상승을 시작으로 13일까지 5거래일 동안 주가가 6.2% 급등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주일 순매수 규모가 14억 달러를 넘어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500 ETF트러스트(SPY)였다.
알파벳에도 지난 1주일 동안 5억 달러 이상 순매수가 유입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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