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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 日개입 경계에 엔화 안정세...PCE 지표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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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 日개입 경계에 엔화 안정세...PCE 지표에 촉각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소폭 하락하고 엔화는 최근 하락세가 주춤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뉴욕장 후반 0.2% 하락한 104.3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0833달러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03% 정도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해 월가 전망치인 1.0% 증가를 웃돌았다.

토론토 포렉스라이브의 수석 통화 애널리스트인 애덤 버튼은 로이터에 "시장은 미국 경제에 균열이 생겼다는 징후를 열심히 찾고 있지만 찾기 어렵다"며 "내구재 지표는 오늘도 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이 휴장인 29일 성금요일에 발표될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2.8%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날 유럽과 미국 시장이 모두 쉬는 만큼 지표에 대한 본격적인 반응은 다음 주에 나타날 전망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중반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주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에 시장이 주목하면서 엔화의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본 당국자들의 계속되는 개입 경계 발언 속에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후반 151.55엔에 호가되며 보합권을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2022년 10월에 기록한 151.94엔을 돌파할 경우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급격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통화 전략가인 미야이리 유스케는 "달러/엔은 151.50선 부근에 머물러 있다. 152 또는 153엔으로 가면 통화 당국이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이 레벨을 시도하고 싶어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