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플레에 놀란 파월 "올해 금리 인하 안 할 수도"

공유
0

인플레에 놀란 파월 "올해 금리 인하 안 할 수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발표된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 난 후 금리 인하까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지난해 말 급격한 하락을 보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자율을 낮추기 전에 가격 상승이 연준의 2% 목표로 향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얻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16일(이하 현지시각) 파월 의장의 발언을 곱씹어 보면 금리 인하가 올해 늦은 하반기에 있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만약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된다면 이자율을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확신을 갖기 위해선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정책 결정자들은 올해 좁은 범위 내에서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계획했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한두 차례의 인하만을 기대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 따르면, 이자율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다음 회의를 오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연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고용주들은 지난달 30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소매 판매 역시 예상을 뛰어넘었다.

미국 경제 지표의 예상 밖 강세는 2024년 가격 압력 증가와 함께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16일 연방준비제도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현재 수준에서 이자율을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현재의 높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