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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 하락으로 방향 트나...S&P500, 4671까지 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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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 하락으로 방향 트나...S&P500, 4671까지 밀릴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해 24.23% 폭등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기록한 사상 최고치 5254.35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 10.2% 더 뛰었다.

이후 지수는 하락세다.

S&P500 지수는 19일 4967.23으로 마감해 3월 28일 고점 대비 5% 넘게 급락했다.

피로 누적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함께 들어가 있어 시장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S&P500 지수는 지난주 피로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지난주 5거래일 내래 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타던 상승폭을 후반에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19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여전히 지난해 10월 후반 저점에 비하면 21%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시장이 상승 동력을 상실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달라진 환경


배런스는 시장 상황이 연초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을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우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정책기조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지나치게 탄탄하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에서 기업실적을 뒷받침한다는 긍정적 측면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를 어렵게 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희석시키는 부정적 측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월 소매매출은 전년동월비 성장률이 4%로 예상을 웃돌았다. 2월 상승률 2.1%의 거의 두배다.

금리 인하 전망 후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까지 나서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금리 인하 전망은 계속 후퇴하고 있다.

연초 3월을 시작으로 6~7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은 이제 9월에야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을 낮췄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 달 전 56%에 이르던 6월 금리 인하 전망이 지금은 16%로 떨어졌다.

이 와중에 기술업체들의 미래 수익 기대치 현재가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 5%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 속에 유가가 오르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속도를 더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지지선, 4671


대형 기술주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해 시장 흐름을 바꾸지 못한다면 뉴욕 주식시장은 앞으로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높다.

이 경우 지지선은 S&P500 지수 200일 이동평균선인 4671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에버코어의 줄리언 이매뉴얼 시장전략가는 경기침체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통상적인' 하강은 지금 상황에서 200일 이평선인 4671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4671은 지금보다 6% 낮은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