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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5.5조 지분 일부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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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5.5조 지분 일부 매각 검토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구단 지분의 일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구단 지분의 일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각) 메이저리그(MLB)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주가 약 4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로 추정되는 구단 주식의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구단주 없이 투자자들의 컨소시엄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피터 마고완이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은 1992년 자이언츠를 1억 달러에 인수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전 최고 경영자인 91세의 찰스 B. 존슨이 25%로 최다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블룸버그의 논평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루키 이정후(26)는 25일 현재 24경기에 출전해 93타수 25안타, 홈런 2개, 7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25일 뉴욕 메츠 경기에선 1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정후는 애리조나전서 안타 2개를 때려내 타율을 0.289까지 끌어 올렸으나 이후 4경기서 10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투자자 컨소시엄의 인수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가장 수익성 높은 팀으로 변모했다. 현재 왕년의 팀 간판 포수였던 버스터 포지 등 약 30명의 파트너가 팀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재정적 성공은 지역 라이벌 오클랜드 어스레틱스의 어려움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오클랜드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새크라멘토로 옮겨 경기를 치루며 장차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바꿀 계획이다.
오클랜드 구단주 존 피셔 역시 소수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스포츠 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은 오클랜드의 총 가치를 20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MLB의 최근 추세는 개인보다 컨소시엄 형태의 전부 혹은 일부 매각이 성행하고 있다.

올해 초 데이비드 루벤스타인과 투자자 컨소시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배 지주로 올라섰다. 볼티모어의 구단 가치는 17억3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그밖에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애미 말린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2016년 이후 새 주인을 맞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