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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 둔화·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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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요 둔화·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

2023년 6월4일 러시아 알메티옙스크 외곽의 유정 펌프잭들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6월4일 러시아 알메티옙스크 외곽의 유정 펌프잭들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휘발유 수요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1%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0센트(0.75%)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62센트(0.74%) 하락한 배럴당 83.6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석유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치 못하게 증가했다고 발표해 유가 하락 심리를 더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180만 배럴 증가해 25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었다.

에너지 자문 회사인 리터부쉬 앤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들은 “계절적 강세 요인이 줄어들면서 휘발유 수요가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약하다”면서 “공급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확산한 점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이스라엘 탱크가 라파 지역의 중심부로 진격하자 가자 지구의 전투가 격화하면서 중동 지역으로의 분쟁 확대 우려가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로 이뤄진 OPEC+가 다음 달 2일 회의에서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투자자들은 31일 발표되는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보고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