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예상밖 27만명 폭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예상밖 27만명 폭발"

비농업 신규고용 27만2000명 실업률4.0%
FOMC 이미지 확대보기
FOMC
미국의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나왔다.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하 동결 또는 금리인상 등 금융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PCE CPI 물가지수와 함께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이다.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이 둔화되었다고 판된되면 연준 FOMC로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5월중 신규고용이 2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4.0%로 나타났다.미국의 5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7만2천명 늘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명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5월 실업률은 4.0%로, 시장 전망(3.9%)을 소폭 웃돌았다.

Employment Situation Summary

Total nonfarm payroll employment increased by 272,000 in May, and the unemployment rate changed
little at 4.0 percent, th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reported today. Employment continued

to trend up in several industries, led by health care; government; leisure and hospitality; and

professional, scientific, and technical services.

This news release presents statistics from two monthly surveys. The household survey measures

labor force status, including unemployment, by demographic characteristics. The establishment

survey measures nonfarm employment, hours, and earnings by industry. For more information about

the concepts and statistical methodology used in these two surveys, see the Technical Note.

Household Survey Data

Both the unemployment rate, at 4.0 percent, and the number of unemployed people, at 6.6 million,

changed little in May. A year earlier, the jobless rate was 3.7 percent, and the number of

unemployed people was 6.1 million. (See table A-1.)

Among the major worker groups, the unemployment rates for adult men (3.8 percent), adult women

(3.4 percent), teenagers (12.3 percent), Whites (3.5 percent), Blacks (6.1 percent), Asians

(3.1 percent), and Hispanics (5.0 percent) showed little or no change in May. (See tables A-1,

A-2, and A-3.)

The number of long-term unemployed (those jobless for 27 weeks or more), at 1.4 million,

changed little in May. The long-term unemployed accounted for 20.7 percent of all unemployed

people. (See table A-12.)

Both the 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 at 62.5 percent, and the employment-population ratio,

at 60.1 percent, were little changed in May. These measures showed little change over the year.

(See table A-1.)

The number of people employed part time for economic reasons, at 4.4 million, changed little

in May. These individuals, who would have preferred full-time employment, were working part

time because their hours had been reduced or they were unable to find full-time jobs.

(See table A-8.)

In May, the number of people not in the labor force who currently want a job, at 5.7 million,

was little changed. These individuals were not counted as unemployed because they were not

actively looking for work during the 4 weeks preceding the survey or were unavailable to take

a job. (See table A-1.)

Among those not in the labor force who wanted a job, the number of people marginally attached

to the labor force, at 1.5 million, was little changed in May. These individuals wanted and

were available for work and had looked for a job sometime in the prior 12 months but had not

looked for work in the 4 weeks preceding the survey. The number of discouraged workers, a

subset of the marginally attached who believed that no jobs were available for them, edged up

to 462,000 over the month. (See Summary table A.)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는 5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4월 17만5천명보다 증가한 수준으로,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 수준을 약간 웃돌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보고서는 신규고용에서 예상치를 크게 넘었다. 고용이 여전히 뜨거운 것이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미국 비농업 부문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2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18만8000개와 다우존스 컨센서스 예상치인 17만5000개보다 적은 수치다. 지난 1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 서비스 부문에서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상품 생산 부문에선 3000명가량 증가했다.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은 5만50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교육·보건 서비스는 4만6000개, 건설 3만2000개, 기타 서비스 부문은 2만1000개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던 레저·숙박업은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은 일자리가 2만개 감소했다. 천연자원·광업은 9000개, 정보 7000개, 전문·비스니스 서비스는 6000개 줄었다. 종사자 수 20~49명인 중소기업 일자리는 3만6000개 감소했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처드슨은 "하반기로 갈수록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은 견고하지만,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서 주목할 만한 약세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캐나다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주요국 완화 행렬에 발을 맞췄지만 금리인하 여건이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 심리는 신중한 양상을 보였다.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고용 둔화 기대도 이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84포인트(0.20%) 오른 38,886.17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02%) 하락한 5,352.9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8포인트(0.09%) 내린 17,173.12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ECB의 금리인하 결정과 고용시장 둔화 조짐에 주목했다.

ECB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5,362.35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17,235.73을 기록해 최고점을 경신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위원회는 ECB의 주요 3대 금리를 25bp씩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통화정책성명문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최신 평가와 근원 인플레이션의 역학, 통화정책 여파의 강도를 바탕으로, 앞선 9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만큼 이제는 통화정책의 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시점과 여정의 속도는 불확실하다"며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있다고 확신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CB가 2019년 이후 첫 금리인하에 나서면서도 추가 금리인하 신호를 자제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매파적 인하'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9천명으로, 직전주보다 8천명 증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지난 5월 채용 계획은 4천326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역대 최저 규모의 인력을 채용한 작년 12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는 7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는 5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4월 17만5천명보다 증가한 수준으로,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 수준을 약간 웃돌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시작 기대는 유지됐다. 연준이 긴축을 오래 유지한 만큼 경제가 냉각되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6.9%를, 동결 확률은 30.2%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스포츠의류 회사인 룰루레몬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면서 4%대 상승했다.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는 주가가 6%대 급등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소식이 전해졌다.

'밈(Meme) 주식' 대표주자인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47%대 급등했다. 밈 주식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키스 길(포효하는 키티)이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묻지마 매수세'가 몰렸다.

전일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대 하락했다. 테슬라는 1%대 상승했고, 아마존닷컴은 2%대 올랐다.

업종 지수를 보면 산업, 기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에너지, 헬스,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금융 관련 지수는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40%) 내린 12.58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7일 1% 넘게 올라 2,72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33.17포인트(1.23%) 오른 2,722.67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8.75포인트(1.07%) 오른 2,718.2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729.6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 종가가 2,7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8일(2,722.75) 이후 7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865억원, 기관이 1천584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4천68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365.3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사이 급등했던 엔비디아의 훈풍은 SK하이닉스[000660]가 독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7.12% 급등해 20만7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반락해 0.13% 하락한 7만7천300원으로 마감했다.

신한지주[055550](3.40%), KB금융[105560](2.84%), LG에너지솔루션[373220](2.13%), LG화학[051910](2.00%), 삼성SDI[006400](1.92%)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2%), NAVER[035420](-0.96%)는 약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1.81%), 전기전자(1.61%), 보험(1.39%), 운수창고(1.38%), 의료정밀(1.22%), 섬유의복(1.18%), 운수장비(0.95%), 화학(0.87%) 등이 올랐다.

동해 가스전 기대감으로 올랐던 전기가스업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 측의 기자회견에도 오히려 낙폭이 확대돼 3.62%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3포인트(1.81%) 오른 866.1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42포인트(0.64%) 오른 856.17로 출발해 시총 상위 종목들의 급등에 힘입어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 상승폭은 지난 4월 24일(1.99%)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외국인이 3천255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개인이 3천36억원, 기관이 3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3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9.36%), 에코프로[086520](6.86%), 알테오젠[196170](13.03%)이 동반 급등했고 실리콘투[257720](6.02%), 휴젤[145020](7.20%), 삼천당제약[000250](2.01%)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엔켐[348370](-5.09%), 펄어비스[263750](-2.19%), 클래시스[214150](-1.49%), HPSP[403870](-0.13%)는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3천598억원, 9조3천199억원이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4일(현지시간) 박스권을 벗어나 한때 7만1천 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 14분(서부 오전 11시 1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21% 오른 7만81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7만 달러선을 잠시 터치했다가 금방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날에는 7만 달러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한때 7만1천 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할 당시 7만2천달러선에 반짝 육박하기도 했지만, 최근 7만 달러 아래에 갇혀 있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1% 상승한 3천817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4월 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천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천건 줄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0만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캐나다은행은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미국과 금리차는 75bp(1bp=0.01%포인트)로 확대됐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 2022년 6월 8.1%까지 올랐으나, 지난 4월 2.7%로 뚝 떨어지면서 금리 인하에 나설 명분이 생겼다. 여기에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로, 시장 예상치 2.2%를 밑돌았고, 4월 실업률은 6.1%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긴축 완화를 통해 경기침체를 막아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이고 지속하는 증거가 나오면서 더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졌다”며 금리 인하 이유를 밝혔다.

캐나다은행이 먼저 ‘피벗’에 나서면서 ECB 등 다른 중앙은행도 금리를 인하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이르면 9월께 금 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러 복수 국가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특정 국가의 통화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뜨거운 미국 고용시장 둔화 조짐도 잇따라 나타나면서 이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고, 엔비디아와 애플은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넘어섰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2천명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5월 증가 폭은 지난 1월(11만1천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만5천명)도 밑돌았다.

4월 증가 폭도 기존 19만2천명에서 18만8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5%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일자리 증가와 임금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은 견조하지만 생산자 및 소비자 모두와 관련된 주목할 만한 취약점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DP 민간 기업 고용지표는 민간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미 정부가 집계한 공식 고용지표와는 차이가 있지만 두 통계가 유사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미 노동부의 공식 5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19만명 늘어 4월(17만5천명) 대비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금리 인하는 유럽의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대열에 속속 참여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스위스중앙은행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인하했고, 이어 스웨덴 중앙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4%에서 3.75%로 낮췄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요 선진국 중 미국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질 때까지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와 함께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04포인트(0.25%) 오른 38,807.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9포인트(1.18%) 오른 5,354.0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0.86포인트(1.96%) 오른 17,187.90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엔비디아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주식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대 상승했다.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지난 1년 동안 200% 이상 올라 주당 1천달러대를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15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점도 투자 심리 호조에 영향을 줬다.

이번주에 나올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은 둔화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5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5천명을 2만3천명 밑도는 수치다.

전일 4월 구인 건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고용시장이 일부 냉각 신호를 보였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이 4년 만에 첫 금리인하를 시작했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오는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2019년 이후 첫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과 캐나다의 금리인하에 연준도 올해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그동안 시장을 위축시키던 올해 제로(0) 금리인하 우려는 해소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8.7%로, 동결 확률은 29.4%로 반영됐다.

종목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1%대 상승했고,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3%대 올랐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10%대 급등했다.

보잉 주가는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Starliner)의 첫 유인 시험비행 발사 성공 소식에도 0.65% 상승에 그쳤다.

업종 지수를 보면 기술 관련 지수는 2.6%대 급등했다. 금융, 헬스, 산업, 소재, 커뮤니케이션 지수는 올랐다. 하지만 에너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3포인트(4.03%) 하락한 12.63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 달러에 진입하며, 시총 2위 자리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16% 급등한 1천224.4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3일 1천 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후로도 약 25% 올랐다.

시가총액도 3조110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3조 달러 돌파는 역대 순서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3번째다.

특히,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6개월 만에 시총 3조 달러를 회복한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에 올랐다.

시총 1위 MS(3조1천510억 달러)와의 격차도 1천400억 달러로 좁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3조 달러를 넘었다.

오는 10일부터 10분의 1 액면 분할이 시행되면서 개미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2일 대만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 발표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가는 이에 더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탄력을 받았다.

이날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의 증가 폭은 4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전문가 전망치도 밑돌았다.

미 노동시장 열기가 둔화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으로서는 처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CB는 6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사상 최고 수준인 현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0일 'AI 발표'를 앞둔 애플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이후 처음 시총 3조 달러(3조30억 달러)를 회복했지만, 시총 3위로 내려 앉으며 빛이 바랬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엔비디아 주가 급등에 힘입어 4.52% 치솟았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 주가가 8.59% 폭등한 것을 비롯해 TSMC와 AMD도 각각 6.85%와 3.86%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퀄컴도 6.18%와 3.68% 각각 올랐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4일(현지시간) 박스권을 벗어나 한때 7만1천 달러선을 회복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 14분(서부 오전 11시 1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21% 오른 7만81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7만 달러선을 잠시 터치했다가 금방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날에는 7만 달러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한때 7만1천 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할 당시 7만2천달러선에 반짝 육박하기도 했지만, 최근 7만 달러 아래에 갇혀 있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은 1% 상승한 3천817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4월 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천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천건 줄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0만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ECB는 오는 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데, 시장은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유럽중앙은행이 이번 주 금리를 내릴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유로화가 약해지고 유동성은 증가해 위험자산의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