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민주당 연방 의원이 3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세스 몰튼 하원의원(매사추세츠·민주)은 4일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위해 엄청난 봉사를 했지만 지금은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조지 워싱턴의 발자취를 따라야 할 때"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휴장이후 바이든이 중대 결심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자주 말을 더듬고 맥락에 벗어난 발언을 한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건강과 인지력 논란을 증폭시킨 뒤 재선 포기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의 석방 및 휴전 합의를 마무리 짓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일 방영되는 ABC뉴스 심층 인터뷰와 주말 위스콘신 등 경합주 유세 등으로 건강과 인지력 관련 우려를 해소하고, 오는 9∼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