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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융자 거부 21.4% 1년 만에 최고치…심사 까다로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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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융자 거부 21.4% 1년 만에 최고치…심사 까다로워져

융자를 거부당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융자를 거부당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소비자가 융자나 신용카드 같은 여신을 받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뉴욕 연방은행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대출 등의 신청자가 심사에 떨어진 비율은 6월 조사에서 21.4%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조사보다 2.7%포인트 올라 2023년 6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연방은행은 소비자용 조사의 일환으로서 여신의 신청·심사 상황 등을 4개월마다 듣고,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이번에는, 미 지방은행의 파탄이 잇따르면서 금융기관이 여신을 긴축한 것으로 5년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202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여신을 거절당한 비율은 ‘40세 이하’ ‘41~59세’ ‘60세 이상’ 순으로 높았다. 각 연령대에서 나란히 전회 조사보다 상승했다. 대출자의 신용도를 측정하는 신용점수별로도 680 이하, 681~759, 760 이상으로 모든 층에서 거절당하는 비율이 상승해 전반적으로 심사가 까다로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별로는 자동차 대출을 거절당하는 사람이 18.5%로 지난번보다 17%포인트 뛰었다. 신용카드 신청이나 한도액 인상도 거부되는 비율이 늘어났다. 주택 융자의 신규 차입 심사만, 거절당하는 비율이 전회부터 감소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