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시작한 아마존의 10번째 프라임데이 행사에 거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17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기간 아마존은 매출이 폭증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곤 했다.
2015년 이후 매년 진행된 프라임데이 행사는 아마존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최고 매출 재연할까
아마존은 지난해 11일 프라임데이 행사 첫 날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틀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3억7500만개 넘는 제품들이 팔려 1년 전보다 약 7500만개 더 팔렸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추산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 기간 127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회원 1인당 평균 매출은 1년 전 52.26달러에서 54.05달러, 판매 품목 평균 단가는 32.35달러로 높아졌다.
올해에는 매출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어도비는 올해 16~17일 이틀에 걸친 프라임데이 행사 기간 매출이 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10.24%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은 물론이다.
경쟁 심화해도 온라인 입지는 굳건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행사는 월마트, 타깃 등 다른 소매업체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월마트는 8~11일 '월마트 딜즈' 행사를 열어 TV부터 레고 세트 등을 할인해서 팔았다.
타깃도 자사 '서클' 회원들을 대상으로 7~13일 진공청소기, 이불 등 다양한 제품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그렇지만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 필적할 정도는 못 되는 것으로 보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증권 애널리스트 저스틴 포스트는 15일 분석 노트에서 아마존이 여전히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면서 프라임데이가 아마존 성장의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트는 아마존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220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마감가보다 14% 더 높은 가격이다.
울프 리서치는 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 슈웨타 카주리아는 아마존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실적상회(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5일 마감가보다 29.7% 높은 250달러로 잡았다.
아마존은 0.30달러(0.16%) 오른 193.0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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