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수에선 역대 최다 동률, 전체 메달 개수에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풍성한 성과를 누렸다. 폐막일인 11일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이 은메달, 근대5종에서 성승민이 여자부 동메달을 추가했다.
금메달 순에서 한국은 종합 8위에 올라섰다. 2020 도쿄올림픽(16위)에서 10위 밖으로 밀렸던 순위를 8년 만에 다시 상승시켰다.
금메달의 가치는 선수나 종목, 나라 별로 크게 다르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서 남자 100m를 비롯해 4관왕에 오른 제시 오웬스의 금메달은 2013년 경매에서 150만 달러(약 20억4900만 원)에 팔렸다.
각국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는 현금, 군복무 면제, 소와 같은 선물들이 주어진다. 지난주 필리핀 최초의 남자 금메달리스트가 된 카를로스 율로는 고급 콘도와 평생 무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게 됐다.
실제 금메달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수여된 금메달의 가치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개당 약 900달러(약 12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메달에는 각각 6그램의 금이 들어있는데, 금 가격은 중앙은행의 매입, 중국에서의 소매 수요 증가,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7월 중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금메달의 실제 무게의 92.5%를 차지하는 은의 가격도 올해 크게 상승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당시만 해도 금메달의 실제 가치는 100달러였으나 2016 리우올림픽서는 700달러로 올랐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