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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4개월 내 실직 가능성 응답, 10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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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4개월 내 실직 가능성 응답, 10년 만에 최고치”

미국에서 4개월 안에 실직할 수 있다고 응답한 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4개월 안에 실직할 수 있다고 응답한 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19일(현지시각)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향후 4개월 내에 실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앞으로 몇 달 내에 구직 제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의 비율도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하고 있다. 뉴욕 연은의 전반적인 조사는 노동시장의 증가된 변동성과 임금 및 복지에 점점 더 불만을 느끼는 노동자들이 높은 임금 기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 연은은 4개월마다 약 1000명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직업 상황과 전망에 대해 묻는다. 경제학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 상승이 나타난 후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7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향후 4개월 내에 실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새로운 고용주로 이직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11.6%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노동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른 고용주로 이직하는 비율은 7.1%로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4개월 전부터 같은 고용주와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88%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노동자들은 현재 직업에 덜 만족하며 다른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여성,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 연간 가구소득이 6만 달러(약 8010만원) 미만인 사람들의 승진 기회가 악화되었다.

변동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임금 기대치를 유지하고 있다. 응답자들이 새로운 직업을 받아들이기 위해 요구하는 최저 임금인 평균 최소 수락 임금은 기록적인 수준에 가까운 8만1000달러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약 2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여성의 임금 요구는 남성보다 빠르게 증가했지만, 남성은 여전히 훨씬 더 높은 임금을 기대하고 있다. 최신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9만4500달러, 여성은 6만6400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더 오랜 기간 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년 3월 조사에서 기록적으로 낮았던 62세 이상 일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5.8%에서 48.3%로 증가했다. 67세 이상 일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도 증가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주식 시장과 주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일부 고령 노동자들이 은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