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센터, 비트코인 채굴 에너지 용량 잠식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향후 3년 동안 비트코인 채굴 에너지 용량의 5분의 1이 AI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전환될 것으로 예측한다.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로부터 발전소와 공급 계약을 빼앗아 가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 AI 데이터 센터 에너지 공급자로 변신
일부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은 변화하는 에너지 수요 환경에 적응하여 AI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공급자 및 하청업체로 전환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들 업체의 발전소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대규모 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한된 에너지 공급, AI 혁명의 발목 잡나
AI 혁명은 막대한 에너지 소비를 필요로 하지만, 현재 에너지 공급은 제한적이다. 태양광과 같은 재생 에너지는 빠르게 구축할 수 있지만,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어렵다. 결국 AI 혁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탄화수소와 핵 발전뿐이다.
새로운 규제, 가스 발전소 건설 어렵게 만들어
엄격한 배출 규제로 인해 새로운 가스 발전소 건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은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가스 발전소 건설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 쟁탈전 심화, 전기 공급 부족 현상 우려
AI와 비트코인 채굴 산업 간의 에너지 쟁탈전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데이터 센터가 밀집한 지역에서 전기 공급 부족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지만,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도 빅테크에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에너지 확보 경쟁, AI 혁명의 향방 가를 것
AI 혁명은 컴퓨팅 파워뿐만 아니라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빅테크와 비트코인 채굴 업체 간의 에너지 쟁탈전은 AI 혁명의 속도와 범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앞으로 에너지 확보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것이 AI 혁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