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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전기, ‘미래 혁신 로봇 기업’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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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전기, ‘미래 혁신 로봇 기업’으로 탈바꿈

공장 자동화 부문, 에어컨 '뛰어넘는' 수익성..."2026년 매출 1조 엔 목표"
아시아 '로봇 수요' 급증...중국 '맹추격' 따돌리고 '글로벌 리더' 굳힐까?

혁신 박차, 미쓰비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혁신 박차, 미쓰비시. 사진=로이터
100년 역사의 미쓰비시 전기가 공장 자동화 부문을 앞세워 미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미쓰비시 전기 나고야 공장에서는 '스스로 작동하는 로봇'을 비롯한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 공장은 일본 제조업 성장과 동아시아 생산 허브 부상의 '숨은 영웅'으로 불린다고 2일(현지시각) 닛케이가 보도했다.
공장 자동화 부문은 미쓰비시 전기의 '새로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월 결산 연도 기준, 공장 자동화 부문은 로봇 부문 매출이 절반에 불과했음에도 에어컨 부문과 맞먹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2026년까지 공장 자동화 부문 매출을 1조 엔(약 10조2000억 원)으로 늘리고, 이익 마진을 현재 11.6%에서 20%로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아시아 로봇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 로봇 연맹은 신흥 아시아가 공장 자동화 시스템 수요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감소, 노동력 부족, 제조업 자동화 열풍 등으로 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쓰비시 전기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로봇 제조업체들의 맹추격이 거세지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미쓰비시 전기는 기술 혁신과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 자리를 굳건히 해야 한다.

미쓰비시 전기는 공장 자동화 기술력을 우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달 탐사선 SLIM에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SLIM은 정확한 착륙과 극한 환경에서의 놀라운 회복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미쓰비시 전기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쓰비시 전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쓰비시 전기가 공장 자동화 부문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로봇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하는 한국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제 로봇 연맹은 신흥 아시아가 공장 자동화 시스템 수요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구 감소, 노동력 부족, 제조업 자동화 열풍 등으로 아시아 로봇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중국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기 어려워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선도해야 한다.

미쓰비시 전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핵심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미쓰비시 전기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