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파블로항공, 다수 정찰 무인기 묶는 군집 비행 제어 기술 고도화
조종사 1명이 편대 자동 통제…센서 분산 배치로 전장 감시 범위 확대
통신 중계·전자전으로 확장 추진…교전 승인은 인간 개입 원칙 유지
조종사 1명이 편대 자동 통제…센서 분산 배치로 전장 감시 범위 확대
통신 중계·전자전으로 확장 추진…교전 승인은 인간 개입 원칙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LIG D&A가 드론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과 손잡고 1인의 운용자가 다수의 정찰 무인기를 동시에 통제하는 자율 군집제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브라질 군사 매체 포르사스 데 데페사(Forças de Defesa)는 8월 15일(현지시각) 양사의 협력을 보도했다.
이제 한국 방산업계는 민간 자율비행 기술을 결합해 무인기 감시 정찰망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조종사 1명이 군집 편대 자율 통제
기존 군용 무인기 운용 방식은 기체마다 전담 조종사와 지상 통제 장비가 개별적으로 필요했다. 감시정찰 자산을 늘릴수록 운용 인력과 통제 장비 부담이 비례해서 늘어나는 구조였다.
공중에 전개된 드론들은 서로의 위치와 비행 속도, 이동 궤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기체 사이의 충돌 위험을 스스로 회피하며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원리다.
파블로항공은 자율 군집제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편대 제어 알고리즘 부문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다중 기체 제어 기술은 여러 대의 드론이 동시에 이착륙하는 절차를 자동화해 지상 요원의 운용 피로도를 크게 줄여준다.
스스로 대형 변경하며 감시망 유지
군집 드론 체계는 전장 상황과 지형 변화에 맞춰 비행 대형을 유연하게 바꾼다. 조종사가 기체별로 경로를 일일이 수정하지 않아도 편대가 알아서 대형을 결성하고 위치를 재조정한다.
작전 초기에는 밀집 대형으로 이동하다가 목표 지역에 진입하면 넓게 흩어져 분산 수색을 펼친다. 특정 표적이 식별되면 드론들이 다시 집결해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집중 감시를 수행한다.
단일 무인기에 대형 센서를 싣는 방식 대신 여러 소형 기체에 센서를 나누어 배치하는 구조다. 감시 면적을 넓히는 동시에 단일 장애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는 전술적 이점을 지닌다.
비행 중 일부 드론이 적의 방공망에 요격당하거나 고장을 일으켜도 전체 임무가 중단되지 않는다. 살아남은 기체들이 빈자리를 메우며 스스로 대형을 재편성하기 때문이다. 파블로항공은 실시간 표적 정보 수집 임무에 군용 정찰드론 PabloM 계열인 R10s와 R20s를 투입해 전술 체계를 검증하고 있다.
전자전 확장 계획과 무기 승인 한계
LIG D&A는 확보한 군집 비행 제어 역량을 감시정찰에 머무르지 않고 복합 전술 임무로 확장할 방침이다. 편대 비행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공중 신호 중계망 구축, 적 레이더 교란을 위한 전자전, 정밀 타격을 돕는 표적지정 임무까지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힌다.
회사는 지난 4월 기술 행사에서 파블로항공의 자율 군집 기술을 한국 방산 생태계에 접목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LIG D&A가 강점을 지닌 레이더, 군용 통신, 유도무기 체계 종합 역량에 민간의 드론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복합 무인 체계를 구축하는 구상이다.
다만 비행과 편대 제어의 자율화가 무인기에 독자적인 공격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스템은 정찰 정보 수집과 기체 간 비행 조정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어 설계했다.
전술 표적을 분석하고 실제 무기 발사를 승인하는 최종 권한은 여전히 인간 통제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군사 작전의 지휘통제 원칙을 엄격하게 지키면서 무인 편대의 운용 효율성만 극대화하는 형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