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인 GM과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멕시코 현지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멕시코 정부가 밝혔다.
1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의 비달 예레나스 산업통상 담당 차관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GM과 폭스콘이 멕시코에서 가동 중인 생산시설에서 들여오는 외국산 부품 등을 줄이고 이를 멕시코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이달 안에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레나스 차관은 “이는 이미 미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멕시코 반도체 공장에서 필요한 관련 부품이나 장비의 수입을 12% 가량 줄이기로 약속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면서 “새로 취임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멕시코를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글로벌 기업들이 호응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외에 다국적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세계 최대 물류기업인 DHL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멕시코 정부와 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