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명분으로 한국·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의 3자 공조에 틈이 생긴 시점을 ‘전략적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북·중·러 밀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일본·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외교적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에도 ‘미국 우선주의’를 재확인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재개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2018~2019년 세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 외교 무대를 이끌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다자 틀보다는 양자 협상에 무게를 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기조는 미국 중심의 삼각 안보협력 체계에 부담을 느끼는 한국과 일본의 고민과도 맞물린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최근 양국에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제안했고 이와 연계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11월 사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한·중·일 3국의 공동 관심사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계기로 양국과의 관계를 다시 정비하려 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에 밝혔다. 실제로 지난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3국 정상회담 일정 조율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은 병력과 탄도미사일, 포탄 등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대가로 자국의 군사력 증강에 필요한 기술 및 장비를 러시아로부터 넘겨받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한·일 양국과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모교인 베이징 칭화대학 주도로 학술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정부 인사까지 참여하는 협의체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