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 커피 공장 설립 위한 협약 체결, 북루우 창립 26돌 맞아 협력 강화
세코 커피 가공공장으로 농가 소득 늘리고 지역 발전 기대
세코 커피 가공공장으로 농가 소득 늘리고 지역 발전 기대

이날 협약식은 북루우군 안디 압둘라 라힘 군수와 선브랜드산업 대표가 직접 참여해 진행했다. 북루우군 산하 공기업 시무푸리시앙도 협력사로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투자가 오랫동안 미뤄졌던 세코 커피 산업 고도화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세코 커피, 국제 시장서 주목... 가공공장으로 부가가치 높이고 농가 소득 늘린다
세코 커피는 인도네시아에서도 품질이 뛰어나 국제적으로 이름난 특산물로 꼽힌다. 부스타니 시무푸리시앙 대표는 "세코 커피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농산물로, 이번 투자로 가공과 유통에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과 일자리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브랜드산업은 북루우군 세코 지역 팔린도안 마을에 커피 가공공장을 새로 짓는다. 현재 공장부지와 커피 묘목장 선정, 농가와 협력 방안 논의 등 사업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 현진엔터프라이즈도 식품 공급 협력사로 참여해, 북루우군과 남술라웨시주 전역에 식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투자로 커피 가공과 유통 기반이 좋아지면 세코 커피의 국제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동안 정부 교체 등으로 미뤄졌던 사업이 다시 추진되면서,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경제 활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 인도네시아 커피 시장, 생산·소비 모두 성장... 한국 기업 투자 확대 이어져
인도네시아는 세계 4대 커피 원두 생산국 중 하나로, 연간 약 560만~600만 자루(60kg 기준)를 생산한다. 전체 생산량의 90%가 로부스타 품종이며, 수마트라 남부 지역이 전체 생산의 75%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대 커피 원두 생산국 중 하나로,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도네시아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68억 달러(약 23조 원)으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6.3% 성장해 2030년에는 259억 달러(약 35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북루우군 정부와 선브랜드산업은 "공장 설립을 계기로 세코 커피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번 투자가 커피 농가 소득 늘리기, 일자리 만들기, 농산물 부가가치 높이기 등 실제 변화를 이끌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