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 계열 지상조업사인 한국공항은 지난 11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정비조직 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은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는 미국 국적 주요 항공사에 대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와도 정비 지원 계약을 맺고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에는 현재 미국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을 비롯해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하와이안항공 등 9개 미국 여객·화물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한국공항은 앞서 지난 2023년 12월부터 모회사인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FAA 인증 심사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증 과정에서는 FAA와 유사한 제도를 운용하는 라오스 항공 당국 DCAL과 필리핀 항공 당국 CAAP의 정비조직 인증을 추가로 받는 성과도 거뒀다.
2006년 항공 정비사업을 시작한 한국공항은 현재 대한항공을 비롯한 12개 항공사의 정비 지원 업무를 맡고 있으며, 50여개 항공사에 지상조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한국공항이 지상조업뿐만 아니라 항공 정비 분야에서도 우수성을 입증받은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