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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베트남 동나이성 첨단산업 투자 10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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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베트남 동나이성 첨단산업 투자 10조 원 돌파

406개 프로젝트 운영, 고용 창출 17만 명 넘어
정부 지원과 인프라 확충 힘입어 투자 확대 전망
동나이성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우수한 투자 환경, 현대적인 인프라, 첨단 산업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즈엉 민 융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권태한 호찌민시 주재 신임 한국 부총영사가 5월 29일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동나이성 인민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동나이성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우수한 투자 환경, 현대적인 인프라, 첨단 산업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즈엉 민 융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권태한 호찌민시 주재 신임 한국 부총영사가 5월 29일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동나이성 인민위원회
베트남 동나이성이 우호적인 투자 환경과 적극적인 지원 정책, 현대화된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베트남 현지 언론 조안년싸이곤(doanhnhansaigon)에 따르면 베트남과 한국의 파트너십 강화의 하나로 즈엉 민 융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권태한 호찌민시 주재 신임 한국 부총영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사무실 관계자와 여러 부서 및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권태한 부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과 한국은 포괄적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특히 동나이성은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각 부처 및 기관의 유연한 지원 시스템이 첨단 산업 분야의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권 부총영사는 "롱탄 국제공항이 곧 개항하면, 동나이는 도로, 철도, 수로, 항공, 스마트 물류 등 5대 핵심 운송 인프라를 완비하게 되어, 베트남 남부의 현대적인 물류 허브이자 첨단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지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즈엉 민 융 부위원장은 "동나이성은 베트남의 주요 산업 중심지 중 하나"라며 "현재 37개의 산업 단지를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32곳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국내외 투자자가 유치되었다"고 밝혔다.

◇ 한국 기업, 동나이성 투자 1위 현황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동나이성 내 투자 프로젝트 수와 규모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406개의 프로젝트가 운영 중이며, 등록 투자 총액은 73억 달러(약 10조 156억 원)를 넘어섰다. 이들 기업은 주로 첨단 산업, 지원 산업, 전자, 정밀 기계, 물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는 효성 베트남과 효성 동나이(총 투자액 18억 달러 이상), 포스코 VST(3억 달러), 창신 베트남(2억 5538만 달러, 2개 프로젝트) 등이 있다.

동나이에서 한국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법규를 준수하고, 지방 재정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17만 1000명 이상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동나이성 지도부는 "정부와 기업이 항상 함께한다"는 원칙 아래, 국제 투자자, 특히 한국 기업을 위해 유연한 지원 정책과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권 부총영사는 "롱탄 국제공항이 본격 운영되면 동나이성은 도로, 철도, 수로, 항공, 스마트 물류 등 5가지 주요 운송 방식을 완벽하게 갖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베트남 남부의 현대적인 물류 허브이자 첨단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향후 협력 강화


동나이성은 앞으로도 신기술, 혁신, 친환경 생산, 저인력 고부가가치 산업을 우선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와 더불어 동나이성은 베트남과 한국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한 민간 교류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즈엉 민 융 부위원장은 "2016년에 설립된 동나이성 베트남-한국 우호협회가 문화, 경제 교류와 협력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실질적인 활동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