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쯔가 창립 90주년을 맞이해 중단되었던 가와사키 공장 재개발 계획을 재개한다.
요미우리, ZDNET 등 일본 현지 외신에 따르면 2일 후지쯔가 창립 9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와 협력해 후지쯔 가와사키 공장(가와사키시 나카하라구, 현 Fujitsu Technology Park)의 재개발 프로젝트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재개발은 2011년에 시작되었으나, 2015년 계획 재검토로 일시 중단되었다.
가와사키 공장은 회사 창립 초기부터 주요 거점으로 기능해 왔으며, 초기 재개발 계획에서 연구 개발의 주요 거점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단계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공장 내 신축 건물 건설 및 노후화된 건물 철거를 진행했다.
이후 2단계로는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추가적 정비 계획을 수립했으나 구체적인 시기가 잡히지 않아 답보 상태가 이어졌다.
후지쯔는 해당 계획이 재개됨에 따라 2024년 상반기에 연구개발 기능과 기업 기능을 후지쯔 테크놀로지 파크로 통합하고 본사 기능을 이전한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에는 양자 컴퓨팅 연구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양자 건물 건설을 시작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Open Innovation & Technology Park'를 콘셉트로, '풍요로운 환경을 창조하는 도시', '기술로 사회를 열고 연결하는 도시', '스포츠와 건강을 중심으로 마음과 몸이 충족되는 도시', '창업 정신이 살아 숨쉬는 도시'라는 4개 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1단계에서는 부지 북서부에 스포츠의 새로운 체험 가치를 제공하는 지역을 조성하고, 'Fujitsu Arena'(가칭, 체육관 동)를 신설한다. 또 기술과 데이터 활용을 통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며, 사내 행사나 재난 발생 시 인근 주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로도 활용 가능한 복합 용도 시설을 건립한다.
제2단계에서는 해당 기업과 고객, 사회, 지역을 연결하는 다목적 시설 'Fujitsu Museum/Open Innovation'(가칭)을 신설한다.
후지쯔 측은 “부지 역 쪽 광장 정비도 예정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술에 접하고 감동을 느끼며 창의성과 탐구심을 키우고 새로운 혁신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