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대형 개발사업 재추진 신호...시장 관심 집중

◇ 토지가격 확정...사업 재개 기대감 높아져
호치민시 농업환경국은 최근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Thu Thiem Eco Smart City) 부지의 토지가격을 16조1900억 동(약 8417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투득시(Thu Duc City) 내 주요 부동산 개발지에 대한 토지가격 평가의 일부로, 해당부지 하나만으로도 시가 16조 동 넘는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시 당국은 밝혔다.
호치민시 농업환경국은 앞서 시 인민위원회에 투득시 내 4개 주요 부지의 경매 시작가와 구체적인 토지가격 산정안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의 예상 세수는 16조1900억 동으로 집계됐다. 시 당국은 전체 4개 부지에서 약 22조2230억 동(약 1조1680억 원)의 세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개요와 경과
그러나 착공 이후에도 토지 사용료 납부 문제 등으로 사업은 오랫동안 정체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부지 정지 작업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잡초만 무성하게 자랐다. 이번 토지가격 확정은 롯데 측의 재정 의무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장에서는 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시장 "사업 정상화 신호" 평가...대형 개발사업 재개 움직임
현지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토지가격 확정이 대형 복합개발사업 정상 추진의 핵심 절차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토지가격 확정은 투자자와 시 당국 간의 재정 쟁점 해소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호치민시 당국은 투득시 내 여러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토지가격 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이 앞으로 비슷한 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토지가격 확정으로 롯데의 투티엠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의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사업은 이번 토지가격 확정으로 오랫동안 지연됐던 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호치민시와 롯데그룹 사이의 재정 쟁점이 해소되면서, 베트남 내 대형 복합개발사업의 정상화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