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은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0.3%) 이후 4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독일 경제는 미국이 수입품에 관세를 본격 부과하기 전인 올해 1분기 자동차와 의약품 주문이 대폭 늘면서 깜짝 성장했다.
데카방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울리히 카터는 "올해 상반기 독일 경제는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남은 기간 관세폭탄의 먼지가 가라앉으면 독일의 경제 동력이 유럽 이웃 나라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경제는 2023년과 지난해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올해 사상 첫 3년 연속 역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미국과 각국의 관세협상 추이를 반영해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0%에서 0.1%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0.8%에서 1.0%로 상향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