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구윤철 -베센트 환율 관찰국 협상

원달러 환율 다시 1400원선을 돌파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협상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등이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서 1,400원을 약간 넘겨 마감했다. 미국의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가능성에 경기 우려가 촉발되며 '달러 약세-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2.0원 내린 1,40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398.70원 대비로는 1.70원 높아졌다. 낙폭을 줄이며 1,402원 안팎에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할 가능성에 다시 약간 뒷걸음질 쳤다. 미국 노동부는 셧다운 시 고용보고서(10월 3일)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엔 환율은 148.60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243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277위안에 움직였다.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0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6.61원에 거래됐다.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09.00원, 저점은 1,398.30원으로, 변동 폭은 10.70원을 기록했다.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3억6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본도 지난 12일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미일 재무장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환율협상 결과 발표는 이르면 다음주 중 이뤄질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및 통화스와프 논의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먼저 만나시고 저도 그때 배석했다"며 "통상협상이나 통화스와프 관련해서 대통령 말씀이 있으셨고 제가 이어서 베선트 장관과 양자협상을 했다"고 전했다.통화스와프 제안이 거절될 가능성에는 "베선트 장관이 우리 외환시장을 충분히 알고 있고, 제가 또 다른 몇 가지 사항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감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