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플랜트 통해 CO2 배출량 대폭 감축 목표…연간 700톤 생산 실험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리튬' 공급망 강화 및 탄소 중립 사회 기여 기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리튬' 공급망 강화 및 탄소 중립 사회 기여 기대

이번 프로젝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1일(현지시각) 자원 전문 매체인 케미칼 엔지니어링이 보도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의 전력 사용이 확대되면서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로 지정되었으며, 경제 안보 관점에서 리튬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리튬 광석 정제는 화석 연료 연소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소성 공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대량의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된다는 환경적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저탄소 리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규모 확대를 위해 오사카에 본사를 둔 MWCC 공장에 실증 실험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가 완공되었다. 이 파일럿 플랜트는 마이크로파 가열 장치를 사용하여 리튬 광석을 지속적으로 소성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CO2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것 외에도, 열 효율 향상을 통해 에너지 절약 효과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단계는 이 파일럿 플랜트를 사용하여 연간 약 700톤의 실증 실험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30년경까지 상용화를 준비하고, 마이크로파 공정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이는 2050년까지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영향을 2020년 3월 마감 회계연도 수준과 비교하여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이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여 탄소 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WCC는 이 새로운 리튬 광석 정제 기술의 실제 구현을 'C NEUTRAL™ 2050' 설계 개념에 따라 탄소 중립 달성을 향한 단계로 보고 있다.
또한, "100년 동안 변하지 않은 화학 산업을 재창조하고 제조업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마이크로파 공정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튬 정제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글로벌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