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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부산 신항 7부두 AGV 57대 본계약…스마트 항만 자동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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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부산 신항 7부두 AGV 57대 본계약…스마트 항만 자동화 앞당긴다”

동원글로벌터미널과 제어·충전·관제 통합 패키지 수주로 처리 효율·안정성 극대화
현대로템 항만 AGV.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 항만 AGV.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과 부산 신항 7부두를 대상으로 대형 무인 운반차(AGV) 57대를 공급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4(현지시각) 포트스트레이티지 보도에 따르면 AGV 본체는 물론 운영 관제 시스템, 고속 충전기와 보조 장비까지 일괄 포함된 패키지 수주다.

AGV 57+관제·충전 설비 일괄 구축


수주 물량에는 라이다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트랜스폰더로 경로를 제어하는 AGV 57대가 포함된다. AGV가 운행 실시간 데이터를 관제센터에 전송하면 현대로템 제어 시스템이 최적 이동 경로를 산출한다. 고속 충전기와 관제센터 설비를 함께 설치해 장비 가동률을 높이고 대기 시간을 줄인다. 지난해 여수광양항만공사에 AGV 44대를 납품한 것과 유사한 규모로, 828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부산 신항 스마트 허브경쟁력 강화


부산 신항 7부두는 동북아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핵심 터미널이자 북극항로 수송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DGT2023AGV 43대를 도입해 자동화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터미널운영시스템(TOS)과 디지털 트윈 기반 전면 자동화 시험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고빈도 컨테이너 작업 처리에는 AGV 수평 이송 시스템이 필수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국내 항만 자동화 기술력을 입증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산 AGV 핵심 기술 고도화와 최적 사후 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GV와 관제 설비 구축 완료 후 부산 신항 하루 처리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