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3%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간 중 CNBC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현재 재정적자 대 GDP 비율은 5%대”라며 “앞으로 3% 수준으로 낮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30일로 끝난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줄었다”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이 계속되고 있어 재무부가 공식 수치를 아직 발표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선트 장관의 이 발언은 미국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출 구조조정과 세입 확충을 통한 재정건전성 회복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는 “미국의 재정은 여전히 조정 여력이 있다”며 “정부는 지출 효율화와 세제 개편을 통해 재정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