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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셧다운 여파로 나토·우크라이나 향하는 5억 달러 무기 수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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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셧다운 여파로 나토·우크라이나 향하는 5억 달러 무기 수출 지연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의 장기화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총 5억 달러(약 7290억 원) 규모의 무기 수출 승인과 인도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 국무부의 추산 자료를 인용해 셧다운으로 국무부 인력과 각종 승인 절차가 멈추거나 늦어지면서 무기 수출 일정에 직접적인 차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나토 회원국이 요청한 방산 물자 공급과 우크라이나 전황 유지에 필요한 탄약 및 방공체계 지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 중단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이번 셧다운은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연방 공무원 휴직, 정책 프로그램 중단, 비핵심 행정 기능 축소 등이 계속되고 있어 국방·외교 관련 심사와 승인 서류 처리에까지 지연이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과 나토의 군수 지원에 크게 의존해 온 만큼 탄약 재보급과 방공 전력 유지가 늦어질 경우 전선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미 의회는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예산안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공화당과 민주당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