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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규제당국,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남용 혐의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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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규제당국,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남용 혐의 기각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프랑스 규제당국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제기된 독점적 지위 남용 혐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프랑스 검색엔진 업체 콴트가 검색과 광고 사업에서 MS가 경쟁을 저해했다고 주장하며 제소했지만 프랑스 규제당국은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비슷한 부처인 프랑스 경쟁청은 이날 낸 성명에서 “콴트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MS가 지배적 위치를 남용했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콴트가 요구한 긴급조치 역시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함께 기각했다.

콴트는 그동안 MS의 검색엔진 빙을 기반으로 검색 결과와 뉴스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 콴트는 MS가 검색 결과와 검색 광고에서 사실상 배타적 조건을 부과해 콴트의 자체 검색엔진·인공지능 개발을 저해했다고 주장해 왔다. 아울러 검색 광고 배분에서도 MS가 자사에 유리하게 우선권을 부여했다고도 주장했다.

MS는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MS는 “이번 결정에 동의하며 프랑스와 유럽 전역의 소비자와 파트너에게 고품질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