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가동 중단·美 수입 급증 전망에 강세 지속…재생에너지·EV·데이터센터 수요로 장기 전망도 ‘탄탄’
이미지 확대보기시장에서는 구리 광산의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시장이 상당한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이날 구리 가격은 톤당 1만1666달러까지 최대 1.6% 상승했다. 이는 전날의 하락분을 만회한 것으로, 가격이 지난 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반락했던 흐름을 되돌린 것이다.
전기화 및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금속인 구리는 올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0% 이상 급등했다.
구리의 랠리는 특히 중국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압박받는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8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렇지만 재생에너지, 전기차(EV), 데이터센터 등에서 구리 사용이 가속화되고 있어 많은 투자자가 구리에 대해 여전히 장기적인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RBC 캐피털마켓은 보고서에서 “신규 구리 생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가격 구간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광산업계가 새로운 공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 성장, 전기차 확산, 전 세계적으로 완화적인 경제정책 기조 전환이 맞물리며 구리 수요 증가의 강력한 근거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