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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다른 암호화폐 출시할까…베팅업계 “연내 발행 가능성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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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다른 암호화폐 출시할까…베팅업계 “연내 발행 가능성 27%”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최근 보도자료. 사진=TMTG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최근 보도자료. 사진=TMT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른 암호화폐를 출시할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말까지 새로운 암호화폐를 내놓을 확률을 27%로 내다보고 있다.

7일(현지시각) 벤징가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최근 낸 보도자료에서 “‘디지털 토큰 이니셔티브(DTI)’의 기준일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DTI는 TMTG가 추진 중인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계획의 공식 명칭이다.

기준일 당시 DJT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트루스소셜 플랫폼과 연계된 디지털 토큰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

다만 현재 공개된 토큰은 양도할 수 없고 현금으로 교환도 불가능해 폴리마켓이 규정하는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 기준에는 아직 부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번 발표는 TMTG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업 구조에 본격적으로 통합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조치로 소셜미디어 중심이던 기존 사업 방향에서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벤징가는 전했다.

◇ 트럼프 일가, 암호화폐 수익 급증


로이터통신이 공식 공시와 블록체인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암호화폐 관련 사업으로 8억200만 달러(약 1조1750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골프장 운영 수입 3300만 달러(약 483억 원)와 부동산 라이선스 수입 2300만 달러(약 337억 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현재 트럼프 일가가 신고한 전체 소득의 90% 이상이 암호화폐 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오피셜 트럼프’ 밈 코인과 ‘멜라니아’ 밈 코인이 출시돼 변동성과 논란 속에서도 트럼프 일가에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안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정치권 논란도 확산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 확대는 정치권의 주목도 받고 있다. 최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5억 달러(약 7320억 원)를 투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알지 못한다”며 “아들들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를 두고 “암호화폐 부패”라고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지위와 가족의 사업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미디어의 디지털 토큰 계획이 실제로 거래 가능한 신규 암호화폐 출시로 이어질지, 아니면 제한적 보상 수단에 그칠지를 두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트럼프 일가가 이미 암호화폐를 핵심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코인 발행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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