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추가 검사 폐지...美 서류만으로 인증 가능
트럼프 '비관세 장벽' 압박에 화답...고마진 모델 수익 창출 기대
트럼프 '비관세 장벽' 압박에 화답...고마진 모델 수익 창출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관광부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간소화된 안전 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역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추가 검사에 대한 현재의 요구사항을 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인증 방법은 미국 서류만 검토하면 되는 방식으로, 일본 제조사들의 역수입 절차가 크게 간편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랫동안 미국산 차량이 일본에서 잘 팔리지 않는다고 불평해왔다. 그는 안전 기준 차이와 같은 장애물을 '비관세 장벽'이라고 비판해왔으며, 지난해 10월 백악관이 발표한 문서에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역수입 계획이 명확히 언급돼 있다.
토요타, 캠리·툰드라·하이랜더 역수입 검토
토요타는 현재 일본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캠리 세단, 툰드라 픽업 트럭, 하이랜더 SUV를 미국에서 일본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모델의 판매 채널과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이미 역수입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번 일본 정부의 심사 간소화 조치는 토요타를 포함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역수입을 본격화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닛산도 픽업·SUV 도입 검토
다른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도 역수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혼다는 리지라인 픽업 트럭과 파일럿 SUV 같은 모델을 일본에 도입할 계획이다. 닛산은 무라노와 패스파인더 SUV가 후보 모델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픽업 트럭과 SUV 모델은 고마진 차량으로 분류된다. 간소화된 안전 인증 덕분에 기업들이 이들 고마진 모델의 또 다른 판매 시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돼 수익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일 무역 마찰 완화 포석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일본이 전향적으로 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산 자동차의 일본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장벽 제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일본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도 이번 역수입 확대는 단순히 트럼프 달래기가 아니다. 미국에서 생산한 고마진 차량을 일본 시장에서도 판매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고, 미국 관세 부담을 상쇄하는 전략적 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현재 일본산 자동차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역수입 확대는 양국 간 자동차 무역 불균형 해소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요타, 혼다, 닛산이 얼마나 빠르게 역수입을 본격화할지가 미·일 무역 협상의 향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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