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CEO, 뉴델리 AI 서밋서 '아메리카-인도 커넥트' 공식 출범
비사카파트남 신규 해저케이블 허브 구축…싱가포르·남아공·호주 직결
비사카파트남 신규 해저케이블 허브 구축…싱가포르·남아공·호주 직결
이미지 확대보기광케이블 4개 노선 신설…4개 대륙 연결망 완성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이번에 내놓은 '아메리카-인도 커넥트(America-India Connect)' 구상의 핵심은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비작)에 새 국제 해저 케이블 관문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인도의 주요 해저 케이블 상륙 지점은 뭄바이와 첸나이에 집중돼 있어 단일 장애점 위험이 지적돼 왔다.
구체적으로 구글은 ▲인도-싱가포르 ▲인도 동해안(비작·첸나이)-남아프리카공화국 ▲뭄바이-서호주 등 3개 해저 노선을 신규로 깔고, 미국과 인도 사이 네트워크 용량과 복원력을 높이는 광케이블 경로 4개를 추가로 확보한다. 뭄바이-서호주 노선은 기존 탈레이링크·호노모아나 해저 케이블 시스템과 결합해 미국 서해안에서 호주를 거쳐 뭄바이까지 이어지는 남태평양 루트를 완성한다. 인도 동해안~남아공 노선은 에콰이아노·누벰 케이블과 연계돼 미국 동해안에서 남아공까지 이어지는 고용량 이중화 경로를 구성한다.
구글 인도 국가책임자 프리티 로바나 부사장은 이날 "AI의 진정한 잠재력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을 때 실현된다"며 "인프라 격차가 AI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번 구상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AI 연구·공공 서비스에도 총 6000만 달러 투입
피차이 CEO는 인프라 투자 외에 구글 자선재단 구글닷오알지(Google.org)를 통한 지원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구글닷오알지는 공공서비스 AI 접목을 위해 3000만 달러(약 435억 원) 규모의 '정부 AI 혁신 임팩트 챌린지'를 운영하고, 과학 연구자를 위한 'AI 포 사이언스 임팩트 챌린지'에도 별도로 3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구글의 AI 연구소 딥마인드는 인도 정부 기관 및 현지 대학과 손잡고 과학·교육 분야에서 자사 최전선 AI 모델을 확대 적용하는 파트너십도 공식화했다. 인도 수석과학자문관실의 아제이 쿠마르 수드 박사는 "구글 기후기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탈탄소화 연구를 가속하고 미래 대비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또 인도 공무원 교육 플랫폼인 '카르마요기 바라트'와 협력해 전국 800개 이상 행정구역의 공무원 약 2000만 명을 AI 기술로 교육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알파벳, 올해 설비투자만 최대 1850억 달러
이번 발표는 알파벳의 전방위 AI 인프라 투자 공세와 맞닿아 있다. 알파벳은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최대 1850억 달러(약 268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이달 초 밝혔다. 이미 태평양, 아프리카, 호주 주변에서 해저 케이블 구축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인도 벵갈루루에 미니 골프장과 피클볼 코트를 갖춘 최대 규모 캠퍼스를 열었다.
인도는 미국 AI 기업들에 기술 인재 수급처인 동시에 14억 인구를 품은 최대 시장이라는 이중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 AI 임팩트 서밋에는 피차이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참가했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가 AI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 수 있다"며 각국의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엔트로픽도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이리나 고스를 인도 법인장으로 선임하는 등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피차이 CEO는 모디 총리와의 별도 면담을 마친 뒤 "지금은 특별한 순간이며, 우리는 이 순간에 맞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